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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설된 유럽과 중국에 대한 운항권이 서둘러 배분됐습니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아시아나항공도 모두 원칙없는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성회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설교통부는 오늘(9일) 인천- 런던간 노선과 중국노선을 포함해 모두 35편의 운항권을 새로 배분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인천-런던간 주3회와 인천-상하이 주3회 등 모두 17편의 운항권을 따냈습니다.
대한항공은 인천-지난 주3회를 포함한 5개 중국노선 18편을 배정받았습니다.
{함대영/건설교통부 항공국장}
"우선 월드컵 대회에 대비해서 수송능력을 강화하고 유럽에서의 양 항공사간의 격차를 완화하도록 노력을 했습니다."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있는 두 항공사 모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외성/대한항공 여객영업 이사}
"아시아나 항공에 퍼주기식 특혜를 지속하는데 (문제가) 있으며 저희 대한항공으로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명규/아시아나항공 영업팀장}
"저희가 47로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대한항공에 3개도시, 저희에게 2개도시 신규취항을 허용한 것은 저희로서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정입니다."
건교부는 지난해 8월 장거리 노선은 대한항공, 단거리 노선은 아시아나 항공 위주로 육성하겠다는 원칙을 함께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과 6달 만에 이를 뒤집은 셈입니다.
연휴를 앞둔 토요일 오후에 서둘러 발표한 것도 석연치 않은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