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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자씨, 2억원 수재혐의 구속

우상욱

입력 : 2002.02.09 19:01|수정 : 2002.02.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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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여동생 승자씨가 오늘(9일) 구속됐습니다. 사채업자의 세금을 줄여준다면서 2억원을 받은 챙긴 혐의입니다. 신 전 총장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구석이 많을듯 합니다. 그러나 고위공직자는 주변 정리도 또 처신도 모두 자기 책임인 듯 싶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남동생 승환씨가 구속된지 한달도 못 되서 이번엔 여동생 승자씨가 구속, 수감됐습니다.

지난해 6월 사채업자 최모씨측으로부터 "세금을 깎아달라" 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승자씨는 이가운데 2억원을 챙긴뒤 나머지 1억원은 동생 승환씨에게 주고 안정남 당시 국세청장을 만나 세금 감면을 청탁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승자씨는 이 돈으로 1억3천만원짜리 골프 회원권을 사는 등 흥청망청 썼던 것으로 검찰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김모씨/신승자씨 친구}
"(골프)회원권 샀죠. 골프채 최고급 샀지. 내가 알기는 (승자씨) 주변들이 초호화 생활 하며 갑자기 돈을 뿌려대더라구요."

검찰은 설 연휴가 끝나는데로 승환씨도 추가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승환씨는 지난달 이용호씨로부터 6천여만원을 받고 금감원에 쌍용화재 인수를 도와달라는 등의 청탁을 한 혐의로 이미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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