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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대목 맞은 극장가 '후끈'

김광현

입력 : 2002.02.09 13:23|수정 : 2002.02.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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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설 연휴는 극장가 최대 대목입니다. 국내영화와 해외영화의 대격돌 속에 일단 국내영화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극장가에서 흥행성적 1, 2위를 다투고 있는 영화는 '로스트 메모리즈'와 '공공의 적'입니다.

순제작비 64억원의 로스트메모리즈는 뒤바뀐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시간여행을 그린 가상역사 드라마입니다.

흥행배우의 이미지를 굳힌 장동건과 일본배우 나카무라 토우루의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장동건/영화배우}
"한반도가 그때까지 일본의 식민지로 남아있게된 음모을 의심하고 파헤쳐나가는 배역입니다."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은 악독한 범인과 부패한 강력계 형사의 한판대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걸쭉한 연기와 조연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소말리나 내전이 배경인 '블랙호크 다운'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가지 전투를 실감나게 그리고 있습니다.

참담한 전쟁의 현실이 처음부터 끝까지 전율로 다가 옵니다.

´콜래트럴 데미지´는 테러로 부인과 아들을 잃은 한 소방관의 복수를 그린 영화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미국 테러사건의 여파로 개봉이 4개월 동안 미뤄져 왔습니다.

골든글로브 4개부분 수상에 빛나는 '뷰티플 마인드'도 설 연휴가 끝난 뒤 한국 상륙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94년, 정신분열증을 극복하고 노벨상을 수상한 한 수학자의 실제 이야기는 오랜만에 가슴찡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실제로 뚱뚱한 여자친구가 자신의 눈에만 날씬한 미인으로 보인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코미디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는 재미있는 발상이 눈길을 끄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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