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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설에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시는 분들, 특히 LPG 차량을 타고 귀향하시는 분들,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가스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대교를 자랑삼아 국토의 서쪽을 내달은 서해안 고속도로. 하지만 LPG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자칫 수난의 도로가 될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견인차에 매달려 충전소로 끌려 오는 LPG 차량들이 심심찮게 발견됩니다.
{이용열/서울 신당동}
"서울에서 대천으로 가는 길이데, 충전소를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냥 연료가 떨어져 버렸지."
인천에서 목포까지 353km 구간에 LPG 충전소는 상하행선 합해서 단 3곳.
하행선에는 충전소가 화성 휴게소와 서산 휴게소 두 곳 밖에 없고 상행선에는 화성 휴게소 단 한 곳 밖에 충전소가 없습니다.
이곳 서산 충전소를 지나면 군산 100km, 목포 230km 거리 동안 LPG 충전소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연료가 부족한데도 충전소를 깜빡 지나치거나 연료가 가득차지 않은 상태에서 심한 정체를 만나면 귀성길이나 귀경길에 오도 가도 못하고 낭패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임기상/자동차 10년타기 운동본부 대표}
"만 충전된 상태에서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차는 시속 30km로 정체된 도로에서는 200km 정도밖에 주행할 수 없습니다."
도로 공사측도 군산과 목포 사이에 LPG 충전소 한 곳을 더 만들 계획이지만,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가동되지 않아 LPG 차량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