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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의 강성기류로 얼어붙었던 북미관계 냉각된 북미 관계, 조심스럽게 대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대화의지를 밝혔습니다.
워싱턴, 백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배수진을 쳤던 북한이 미국에게 유화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유엔 북한대표부대사는 AP와의 회견에서 북한은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으며 대화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할 의향이 있다면 악의 축 발언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산됐던 전직 주한 미국대사들의 방북도 부시의 방한 직후인 23일로 다시 날짜가 잡혔습니다. 북미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정지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본국 훈령을 받고 귀임한 양성철 주미 대사는 워싱턴에서 막후 절충에 돌입했습니다. 미국도 한미간 갈등 봉합에 성의를 보였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부시의 방한 목적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남북한의 화해협력을 주요 의제로 만들어 파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반도 문제는 남북관계가 핵심이며 북한도 국제 사회로 나오면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미국은 한국과 관심사가 다르다고 밝혀 남북협상은 지지하되 북미 현안은 미국식으로 풀어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