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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수십억 부자 꿈꾼다"

고철종

입력 : 2002.02.07 18:58|수정 : 2002.02.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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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부분 월급 생활자들에게는 보너스가 큰 기쁨입니다. 요즘은 스톡옵션이라는 것도 가세해서 샐러리맨들의 희망 키우기가 한창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보너스를 주식으로 받는 제도가 도입됩니다. 수 십억 부자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은 요즘 직장인들의 화제입니다.

비싼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권리인 스톡옵션을 통해 한 명당 많게는 백 억원 안팎의 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성찬/회사원}
"직장인으로서 스톡옵션 받아서 그렇게 많은 돈을 만져봤음 좋겠어요.정말 부럽네요."

{김길수/회사원}
"노력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광태 상무 / 삼성전자}
"이 제도를 막상 도입해서 실시를 하였더니, 임직원들에게 많은 동기가 부여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좋은 경영실적을 거두게 되었고..."

주가상승으로 스톡옵션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우리사주 신탁제도가 다음 주부터 실시됩니다.

기업이 종업원에게 줄 보너스 액수만큼의 현금을 내 펀드를 만들고 이 펀드가 자기회사의 주식을 취득해 종업원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임종룡/재정경제부 과장}
"현금으로 성과금을 받을 때에 비해서 세금 혜택이 크고, 올 초처럼 주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주주가 상승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봉 4천만원 근로자가 천만원 보너스를 현금으로 받을 경우 270만원을 세금으로 내지만, 주식으로 받으면 60만원만 내면 됩니다.

하나은행이나 삼성, 엘지같은 기업들이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봉에 포함되는 정기 보너스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데에는 논란이 예상됩니다.

회사별로 운용방식이 다르겠지만 당분간은 정기보너스가 아닌, 특별보너스의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받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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