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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북 이견 조율 박차

박진원

입력 : 2002.02.07 19:09|수정 : 2002.02.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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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악의 축' 발언으로 시작된 미국의 대북압박은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결국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게 해결책이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판단입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파월 미 국무장관은 오늘(7일) 최성홍 외교부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미국은 남북화해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중심적인 요소라고 믿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표용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혀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강경 입장은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미 대화 중재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대화에 응한다면 유엔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북미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했던 양성철 주미대사도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측과 막판 조율을 벌이기 위해 오늘 급히 워싱턴으로 돌아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데니스 블레어 미국 태평양사령관을 면담하고 국가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 한미동맹을 국가의 기본방침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양을 떠나 어제 서울에 도착한 제임스 호어 북한주재 영국 대사대리는 미국의 강경발언에도 불구하고 북한내부의 특별경계움직임은 없으며 한국, 미국과 대화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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