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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설 대목을 맞아 유통업체들의 이색 서비스도 볼 만합니다. 경기가 살아나긴 했는지 손님끌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 매장 한켠에 금고와 돈뭉치가 나타났습니다. 아직 포장도 뜯지않은 빳빳한 새 돈입니다. 고객들의 지갑에서 나온 헌 돈이 새돈으로 바뀝니다.
{김수연/서울 동부이촌동}
"조카들 세배 돈 주는데 아무래도 새 돈으로 주면 기분 좋다."
정육 판매점에선 선물할 고기를 미리 맛볼 수 있습니다. 선물 세트 하나를 살때마다 300그램씩, 맛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주문을 취소하면 그만입니다.
가격으로 치면 2만5천원어치가 넘지만 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서 매출이 2배나 늘었습니다.
물건을 많이 사는 큰 손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빨간 모자를 쓴 청년들이 나타나 짐을 거의 빼앗다시피 합니다.
"저희가 들어드리겠습니다."
백화점 주차장이나 근처 지하철 역까지 무거운 짐들을 날라줍니다.
{임정아/서울 봉천동}
"저분들이 들어주니까 대중교통수단 이용해도 불편하지 않고 좋네요."
설 대목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업체들의 서비스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