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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의 대북 강경기류는 여러가지 정황으로 봐서 수그러들 기미가 없습니다. 정부는 북한을 설득해서 대화에 나서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5일) 미국의 계속되는 대북 강경발언으로 북미관계가 냉각되고 있지만 한반도를 전쟁의 위협 앞에 놓이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그 엄청난 패해를 우리는 생각해야 합니다."
정부도 한반도 평화의 위협이 되고 있는 냉각된 북미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북한을 남북과 북미 대화에 나서도록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중이고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압박 고삐를 늦추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최성홍/외교통상부 장관}
"북한이 미국의 대화제의에 진지하게 응하는 것이 모든 국제사회가 바라는 바입니다."
최 장관은 이어 미국도 조건없이 북한과 {영상취재: 노인식, 편집: 민대식} 대화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런 입장을 오는 2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런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서울을 방문하고 있는 트렌트 로트 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도 "북한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관련 국가들과의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