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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비영어권 음악을 가르키는 이른바 '월드뮤직' 바람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 음악 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백개의 부스가 설치된 국제음반 박람회 행사장, 전세계 음악산업 종사자와 음악가들의 시선이 이곳으로 모입니다.
올해는 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의 음반들이 많아 월드뮤직, 즉 비영어권 음악의 강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도미니크 레그렌/미뎀 디렉터}
"월드 뮤직의 폭발적인 인기는 사람들이 점점 더 여행을 많이 하고, 색다른 소리에 친숙해지기 때문입니다."
월드뮤직으로 분류되는 우리 음악도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습니다.
한국은 올해 미뎀 참가사상 가장 많은 50개 업체에서 참가해 활발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한국 음반업체들은 소속 음악가들의 깜짝 공연과 뮤직 비디오 상영 등으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음반 수출 상담실적은 천만 달러를 돌파했고,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크리스 차베스/미국 바이어}
"한국은 각 장르의 음악가들이 있고, 동시에 전통 음악을 보존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올해 미뎀은 월드뮤직의 강풍 속에 한국 음악산업의 잠재력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좋은 음원을 확보하고, 전통을 담은 음악을 발굴해 꾸준히 해외에 선보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