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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의 대북 강성 교류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문제 특히 북한의 대량 살상 무기 문제가 오는 20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추가됐습니다. 햇볕정책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한미 정상의 조율이 주목됩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량파괴무기를 둘러싼 미국의 강경 자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간의 의견 조율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단 오는 20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문제를 긴급 의제로 포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환/외교부 북미국장}
"국내 파장이 있었으니 그문제를 안다룰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분명히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외교 전문가들은 북한을 깊이 불신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가 쉽게 설득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한/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미국과 적극적으로 대화, 협상에 나서든지 아니면 대결국면으로 가든지 북한의 명확한 태도 표명을 유도하기 위해 일종의 압박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제대로 조율되지 않을 경우 기존의 햇볕정책에도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여야 개혁 성향의 의원 16명은 오늘 부시 행정부가 자국 군수업체의 이익을 위해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며 한반도를 전쟁 상태로 몰고가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