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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전투기 사업, 마지막 입찰 결렬

유영규

입력 : 2002.02.04 18:24|수정 : 2002.02.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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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공군의 차기 전투기 도입 사업의 마지막 가격 입찰이 결렬됐습니다.

유영규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f-15와 프랑스의 라팔. 유럽의 EF-2000과 러시아 수호이 35. 이 가운데 하나를 뽑는 마지막 가격입찰이 또 다시 유찰된 것은 환율에 따른 가격차 때문입니다.

4조 2천억원의 예산이 책정됐지만, 사업이 시작됐던 지난 96년 40억달러에 달했던 예상 구매력이 현재는 32억달러에 불과해 8억달러나 줄어들었습니다.

{채우석/조달본부 차장}
"입찰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면 가격이 너무 낮은 것으로 봐야합니다."

국방부는 일단 더 이상의 입찰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우석/조달본부 차장}
"결과를 국방부에 보고해 재검토해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차기 전투기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영공 방어망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초 도입하기로 했던 차세대 전투기 40대를 10%정도 줄이고, 추가 부품은 나중에 구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계속 할 것인가, 중지할 것인가 이번 주내로 내려질 것으로 알려진 국방부의 최종선택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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