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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의 대선 후보와 관련해서 선거인단 공모가 이번주부터 시작됩니다. 후보들은 벌써부터 '돈' 걱정입니다. 정치개혁의 하나로 도입된 경선제도인데 '돈'문제는 뒷걸음질입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2일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성대한 출정식에 든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사무실 운영비에 홍보비, 후보 활동비와 지구당 방문 경비 등 후보별로 적게는 4억원에서 많게는 50억원까지 쓸 것이라는게 당 주변의 평가입니다.
{대선주자 비서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며칠전에 처분했습니다. 그 돈과 갖고 있던 현찰을 좀 모아서 (충당할 생각입니다.)"
{대선주자 보좌관}
"갈 때마다 예를들어 1백만원씩 준다, 그러면 2억2천7백만원입니다. 227개 지구당만 나가도, 그렇게 하려면 한도 끝도 없는 거고요."
당 차원에서도 경선 장소 사용료와 국민선거인단 모집 광고비 등 50억원 정도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렵게 마련한 국민경선이 수백억원짜리 돈잔치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자, 민주당 지도부는 부정선거 고발자 포상제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협/민주당 사무총장}
"지나친 경우, 한 두사람 후보 자격 박탈까지도 각오하고 있습니다."
선거가 있는 올 한해 정치인이 모을 수 있는 후원금 모금한도는 6억원. 그렇지만 이 돈으로 경선을 치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당 안팎의 얘기입니다.
정치개혁이라는 당초 구상에 걸맞게 돈 안드는 선거, 투명한 선거를 위한 대선주자들의 공개선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