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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열기 강북으로 몰려

편상욱

입력 : 2002.02.03 19:49|수정 : 2002.02.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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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5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첫 동시 분양을 앞두고 청약 열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세무조사 여파로 강남보다는 강북에 더 사람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첫 동시분양에 나선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청약 접수를 이틀 앞두고 모델 하우스에는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특히 2, 30평대의 중소형 평형에 높은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번 분양에는 투기꾼보다는 입주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지영/서울 중계동}
"전세 값이 높아서 집 장만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또 오는 4월부터 청약 1순위자가 배 이상 늘어나면서 가수요까지 일고 있습니다.

{김영옥/서울 성내동}
"그때가면 분양받기 더 어려워 지니까 이번에 좀 빨리 넣으면 유리하지 않을까 해서..."

반면 강남의 고급 아파트 모델 하우스에는 주말에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세무조사의 한파로 투자가치가 그만큼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추세는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이번주 비 강남권의 아파트 값 상승률이 강남 지역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정광영/ 한국부동산컨설팅 대표}
"강북 지역의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강북 지역의 부동산이 살아난다고는 하지만, 지역적 편차가 심해, 더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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