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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신승남 전 검찰총장 소환 방침

우상욱

입력 : 2002.02.03 19:47|수정 : 2002.02.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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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해 지난해 신승남 총장을 상대로 수사중단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팀이 본격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신 전 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한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이용효 게이트' 수사중단 압력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의 수사방향은 크게 2가지입니다.

먼저 당시 신승남 총장이 동생 승환씨가 이용호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누구로부터 전해들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신 전 총장은 아는 언론인으로부터 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형택씨의 부탁을 받은 당시 김형윤 경제단장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은 아닌지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형택씨는 지난해 이용호씨 변론을 맡았던 임모 변호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모 변호사/이용호씨 전 변호인}
"통장 갖고 있던 중 (이형택씨를) 우연히 만났는데 신승환에 5,000만원 준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야 하는데 큰일이라고 얘기..."

둘째는 동생 승환씨가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신 총장에게 알린 사람이 김형윤씨라면, 김씨가 수사를 중단하라는 압력도 함께 넣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특검팀은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누구라도 소환하겠다고 밝혀 이번주 신 전총장을 소환할 방침임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모레쯤 소환해서 보물사업에 개입한 경위와 정도 등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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