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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이 연일 대북경고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부시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유화책은 없고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실상의 선전포고라는 북한의 반발에 부시 대통령은 후속 경고로 맞섰습니다.
북한을 악의 축의 하나로 규정한 지 나흘째, 부시대통령은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경고의 강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북한이 대량 파괴무기를 계속 수출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미국의 경고를 들어야 합니다."
부시 대통령은 대량 살상무기 수출금지, 재래식 무기의 후진 배치를 2대 선결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결정은 북한에게 달려있다고 압박했습니다.
결국 공격대상에서 제외되려면 백기를 들고 대화에 응해야하며 유화책은 없다고 최후통첩을 한 셈입니다.
온건파인 파월 국무장관도 부시 대통령의 발언을 희석해선 안된다며 입장변화를 보였습니다.
한미외무장관 회담에서 파월장관은 대북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원칙론을 확인하면서도 미국의 우려를 북한이 스스로 해소해야한다고 북한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이 대량파괴무기 저지라는 목표를 위해 단계적으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