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대한 항공과 아시아나의 노선 경쟁이 치열합니다. 수익과 직결되니 생사가 걸린 문제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때마다 이런 파열이 나오는 것을 보면 건설 교통부의 정책이 혹시 일관성이 없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 교통부는 서울-런던간 주 3회 운항권을 배분할 예정이니 오늘(2일)까지 운항 계획을 제출하라고 어제 긴급통보했습니다.
양대 항공사는 추가 운항권이 서로 자기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런던 노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당연히 대한 항공이 양보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양형은/아시아나 항공 유럽팀장}
"신규노선의 복수 취항시 후발항공사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아시아나가 당연히 배분받아야 한다."
반면 대한항공은 주 5회 런던에 취항하고는 있지만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추가 운항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지난해 21회의 도쿄노선 추가운항권을 아시아나 항공이 모두 차지한 만큼 이번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석태수/대한항공 경영기획 상무}
"이번에 런던노선 3회조차도 또다시 특정사에 몰아준다면 이는 장거리 노선 대한항공 우선원칙에 위배될 뿐만이 아니라 일관성 없는 항공정책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건설교통부는 곧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항공사들은 불리한 결정이 내려질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