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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월드컵이 이제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1일) 서울 상암동 주경기장에서는 훌리건들의 난동과 테러에 대비한 첫 진압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 밖에서 상대팀을 만난 훌리건들이 물건을 던지며 난동을 피웁니다. 철문을 기어 올라 경기장 진입도 시도합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진압하는데는 채 3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관중들이 갑자기 경기장 안으로 뛰어듭니다. 격렬한 몸싸움까지 일어났지만 대원들의 일사분란한 대응이 곧 소란을 잠재웁니다.
지상 300미터 위 헬기에서는 특공대원들이 로프를 타고 경기장 지붕에 내려 앉습니다. 경기장 안에 테러범이 침입했을 경우를 대비한 훈련입니다.
또다른 돌발상황. 이번엔 테러범들이 선수들의 버스를 납치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지만 대원들은 버스 안으로 뛰어들어 침착하게 인질을 구해냅니다.
{윤시영/서울청 기동단장}
"월드컵 역사에 테러나 훌리건들의 난동이 많이 있지만 이번 월드컵 경기 만큼은 이렇게 확실한 훈련과 대응으로 무사고 기록을 남기겠습니다."
경찰은 오는 20일, 월드컵 개막을 100일 앞두고, 또한번 대규모 대테러 진압훈련을 실시해 안전한 월드컵이 개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