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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2월 임시국회가 첫날부터 시끄럽습니다. 한나라당은 국회안에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조사하기 위한 특위를 구성하자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반발했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첫 날 '권력 핵심 비리척결 결의대회'를 열고 여당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이회창 / 한나라당 총재}
"권력 핵심부가 관련된 이러한 비리와 부정부패는 바로 국가의 도덕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오늘(1일) 대회에서는 각종 비리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 친인척 비리 진상조사 특위를 국회안에 구성할 것을 요구하는 다섯개항의 결의문도 채택됐습니다.
이형택씨의 차명계좌 입출금 내역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경우 별도의 특검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이 분별없는 주장과 독설로 국정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야당도 비리에 무관할 수는 없다며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낙연 / 민주당 대변인}
"특별검사팀이 성역없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자꾸 다른 이야기를 해서 특검팀을 압박하고 방해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여야는 이 밖에도 국정원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에 놓고도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어 2월 임시국회는 순탄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