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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교 평준화의 존폐여부를 놓고 진념 경제부총리와 이상주 교육부총리가 정면으로 다른 주장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동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진념 경제 부총리는 어제(31일) 한 강연회에서 "지역별 학교별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평준화 일변도로 이끌어온데 우리 교육의 문제가 있다"면서 "차라리 일제 강점기의 교육이 지금보다 더 나았다"고 고교 평준화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상주 교육부총리는 교교 평준화틀은 유지돼야한다며 상반된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두 부총리에 이어서 관련단체들도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아서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은 고교 평준화 정책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그러자 전교조 등 교원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경희/전교조 대변인}
"평준화 폐지발언은 다수 국민의 교육권을 외면하고 소수 엘리트만을 위한 교육을 하겠다는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교원단체 총연합회도 "평준화가 교육발전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것은 너무 엘리트주의에 치우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진 부총리는 오늘 개인적 의견을 말한 것일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고교 평준화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