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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반 박람회 '미뎀', 칸에서 개막

김수현

입력 : 2002.02.01 17:41|수정 : 2002.02.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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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동서양의 만남' 우리 음악계에서 꾸준히 시도되고 있는 이런 노력들이 최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제로 유명한 프랑스 칸은 음반 박람회 미뎀이 열리는 매년 1월이면 세계 음악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합니다. 전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만여명이 참가하는 미뎀은 음악산업의 현주소를 가장 잘 보여주는 행사입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동서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미뎀 공식 콘서트에 참가했습니다. 피아니스트 이루마, 나윤선 재즈 퀸텟, 재즈밴드 살타첼로, 가야금 앙상블 사계가 출연했습니다.

독일인으로 구성된 살타첼로는 한국 음반 회사 소속으로, 우리 민요를 응용한 재즈곡을 연주해 갈채를 받았습니다.

{피터 쉰들러/살타첼로 피아니스트}
"저는 이런 한국 민요의 선율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주 특별하고 드라마틱하니까요."

살타첼로와 사계는 가야금의 선율과 재즈 음악이 휘감겨드는 피날레에서, 동서의 만남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파브리치오 살바토레/이탈리아 알파 뮤직}
"동양음악과 재즈음악의 크로스오버에 끌렸습니다. 공연이 정말 좋았습니다."

{고지연/가야금 앙상블 '사계'}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한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곳에서 연주할 기회를 많이 갖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

한국의 미뎀 콘서트는 우리 음악산업의 잠재력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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