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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대학 합격자 절반 이상 '중복 합격'

최희준

입력 : 2002.01.31 19:27|수정 : 2002.01.3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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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해 대입에 실패했다고 해서 낙담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상위권 대학의 중복합격자가 많아 추각 합격자 발표가 곧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대학입시에서는 중복 합격이 과거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세대는 정시 합격자의 39%인 천72명, 고려대는 정시 합격자의 20%인 512명이 서울대에 중복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대 전체 합격자 297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3.2%가 연고대에 중복합격했다는 얘기입니다.

{박양숙/동덕여고}
"아직 어디갈까 결정하지 못했는데, 서울대로 기울고 있어요."

특히 고려대 법학과는 합격자의 60%가 서울대에 중복합격한 것으로 나타났고, 연세대도 상위권 학과의 서울대 중복합격률이 40%가 넘는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재원/정일학원 원장}
"서울대가 복수전공과 전과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복수합격자들이 올해는 특히 서울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당수의 중복 합격자들이 서울대로 진학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연,고대의 미등록 사례도 크게 늘어날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올해도 연고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에서 많게는 4차례 이상의 추가 합격자 발표와 등록이 잇따를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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