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검찰이 안전띠 가장 안 맨다"

진송민

입력 : 2002.01.31 19:26|수정 : 2002.01.31 19:26

동영상

<8뉴스>

<앵커>

안전띠 단속을 아무리 해도 안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힘있는 권력기관 직원들인데,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느끼고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1일) 아침, 서울 서초동의 검찰청사 앞입니다. 출근을 위해 정문으로 들어오는 일부 승용차 운전자들이 안전띠를 매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청 고위 간부의 관용차도 끼여 있습니다. 같은 시각, 일반 기업의 출근차량 운전자들이 거의 대부분 안전띠를 매고 있는 것과 크게 대조적입니다.

운전자에게 인터뷰를 시도하려 하자 황급히 속도를 내 피해버립니다.

{기자}
"평소에 안전띠 안 하십니까?"

"집이 가까워서... 오늘 따라 안 맸어요..."

한 시민단체의 조사에서도 검찰 직원들이 안전띠를 가장 안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안전띠를 매지만, 검찰직원은 10명 가운데 고작 6명 정도만 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 여러 기관 가운데 꼴지였습니다.

{허억/안전띠착용 운동본부}
"법무부에서 교통질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데 내부부터 지키지 않으니..."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