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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열심히는 뛰었지만 골문은 여전히 좁기만 했습니다. 오늘(31일) 북중미 골드컵 준결승전에서 축구 대표팀은 코스타리카에 완패하고 말았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슈팅수 20개 그러나 얻어낸건 단 한골뿐. 대표팀은 이번에도 골 결정력부족이라는 꼬리표를 떨쳐버리지 못했습니다.
전반 43분 코스타리카에게 선제골을 빼앗긴 대표팀은 후반 들어 이동국까지 세명의 골잡이를 세우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슈팅이 줄기차게 이어졌지만 골은 오히려 코스타리카가 넣었습니다. 후반 31분 완쵸페가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두번째 골을 뽑아냈습니다.
대표팀은 34분 최진철의 밀어넣기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반격의 분위기는 채 1분을 가지 못했습니다.
킥오프된 공을 완쵸페가 받아 세번째 골.
대표팀의 추격의지는 물거품처럼 사라졌습니다. 결국 대표팀은 11번의 슈팅에서 3골을 뽑아낸 코스타리카의 효과적인 공격앞에 3대1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히딩크/대표팀 감독}
"공격은 우세했지만 집중력이 부족했다. 두번째 실점이 결정적이었다."
문전앞 마무리뿐 아니라 집중력 부족도 완패의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그동안 안정감을 보였던 수비진이 순간적인 방심으로 무너지는 문제점을 노출해 다시 한번 공수에 걸쳐 재정비가 필요함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가오는 일요일 유럽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캐나다와 3, 4위전을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