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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이 기회에 확실히 끊자"

표언구

입력 : 2002.01.31 18:26|수정 : 2002.01.3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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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일(1일)부터 담배값이 한 갑에 백원에서 최고 5백원까지 오릅니다. 새달이 시작되고 담배값도 오르자 이참에 담배를 끊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부터 국산 담배값이 종류별로 백원에서 3백원까지 오릅니다. 리치와 마운트클래스가 백원씩, 타임과 디스 등 14 가지가 2백원씩, 그리고 에쎄와 88라이트 등 4개 종류는 3백원씩 오릅니다.

최고급인 시마 등 4가지는 그대로입니다. 수입 담배의 경우도 말보로와 던힐라이트 등이 2백원씩 오르고 버지니어슬림은 3백원 던힐 인터내셔널은 5백원이나 오릅니다.

{권봉순/한국담배인삼공사 마켓팅 부장}
"건강보험부담금에 엽연초 생산농가 지원금 때문에 평균 2백원정도의 인상요인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새달이 시작되면서 담뱃값까지 껑충 뛰자 아예 담배를 끊겠다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시중 약국에서는 불티나게 팔리다가 뜸해졌던 금연 보조제들이 어제 오늘 사이에 다시 동이 났습니다.

{김영민/종오약국 약사}
"물건을 팔려고해도 팔 수가 없어요. 모두 팔려서 구할 수가 있어야죠."

특히 새해 새로운 각오로 금연을 약속하고서도 작심삼일에 그쳐 멋적어하던 애연가들은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다시한번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오승언/회사원}
"건강을 생각해서 오늘까지만 피우고 내일부턴 끊으려구요."

실패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금연은 더욱 힘들어집니다. 바로 내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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