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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테마 기획, 오늘(30일)은 선천성 뇌성마비라는 장애를 딛고 당당히 올해 서울대 공대에 합격한 한 이정민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줍은 얼굴에 여드름 투성이, 19살 이정민군에게 오늘은 태어나서 가장 기쁜 날입니다.
선천성 뇌성마비로 태어나면서부터 제대로 걷지 못했고 연필을 잡기조차 쉽지 않았지만 당당히 올해 서울대 공대에 합격했습니다.
재수끝에 얻은 합격이라 기쁨은 더욱 컸습니다. 이 군은 신체적 장애가 인생의 장애까지 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정민/서울대 공대 합격생}
"장애를 자기가 가진 약점이나 불리함으로 생각하지 말고 내가 가진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이 군은 불구인 아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묵묵히 뒷바라지 해 준 어머니께 제일 먼저 합격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정민/서울대 공대 합격생}
"많이 어려우셨을것 같아요 저 키우면서, 저는 모르지만 어렸기 때문에 그런거 다 이겨내시고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죠"
어렵게 얻은 합격인만큼 더욱 노력해서 반도체 분야의 1인자가 되고 싶다는 이정민군. 어찌보면 도전하지도 않은 채 미리 포기하는 것이 진짜 '장애'일 수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정민/서울대 공대 합격생}
"지레 겁먹기 보다는 어떤 일이든지 도전해보고 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