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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가 사채업자의 세금 감면 로비를 하는 과정에서 신 전 총장의 여동생도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관련자들을 전원 출국 금지하고, 승환씨 남매를 곧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
신승환씨와 사채업자 최 모씨를 연결시켜 준 사람은 승환씨의 누나이자,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여동생인 승자씨로 밝혀졌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신승자씨가 지난해 6월 최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 동생 승환씨에게 2차례에 나눠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승환씨는 안정남 당시 국세청장에게 청탁을 했으나 결국 40억원이 세금으로 부과되자 최씨에게 5천만원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세청 관계자}
"그 사람이 1억 주고 탕감받고 싶었는데, 안되니까 돈 돌려달라는 것 아니겠어요."
특검은 지금까지의 수사 자료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지난해 대검 중수부에서 신씨 사건을 수사했다 실패했기 때문에 검찰은 이번엔 서울지검 특수부에 사건을 배당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신승환씨 남매를 비롯한 사건 관련자들을 모두 출국금지시킨데 이어 내일(31일)부터 소환 조사를 시작합니다.
또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안정남 전 청장에게도 가족을 통해 속히 귀국할 것을 종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