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마지막 개각 되길"

<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개각한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이번이 마지막 개각이 되길 바란다며 내각의 분발을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개각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무회의는 신임 각료와 비서진의 부임 소감으로 시작됐습니다.

{정세현/통일장관}
"햇볕정책 성공해야 경제살고..."

{박선숙/공보수석}
"적절하지 않은 비판은 당당하게 국민들에겐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국정안정과 업무능력을 가장 우선으로 삼았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같은 이유에서 이한동 총리와 진 념 경제 부총리를 유임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개각이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대중/대통령}
"국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다음 정권에 부담이 안되도록 넘겨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자기의 소임을 다하지 않는 사람에게 자리를 계속 맡기지는 않겠다며 잘못이 있으면 언제든지 교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경기도 용인의 한 벤처기업을 방문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개발과 수출 증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근로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