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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서 국내 최대 금광 찾았다"

정승민

입력 : 2002.01.29 19:40|수정 : 2002.01.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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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남 해남에서 국내 최대 금광이 발견됐습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금을 우리땅에서 캐낼 수 있게 됐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를 낀 자그마한 야산, 중장비 소리가 요란한 이곳이 국내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은산 금광입니다.

전남 해남군 황산면에 자리잡은 은산 금광에서는 매서운 겨울 바람 속에서도 갱도를 뚫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야산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연간 1.5톤씩 4년간 순금을 캘 수 있는 금맥이 숨어 있습니다.

총 순금 매장량 5.4톤, 시가로 5백억원에 달하는 은산 금광은 지난 1년간 위성 사진등 첨단 기법을 총동원한 끝에 발견됐습니다.

산 정상에서 아래까지 하얀 줄로 표시된 부분이 바로 금맥입니다.

{백두현/채굴업체 대표}
"1톤당 16그램 순금 채취할 수 있는 고품위 금광입니다."

현재 민간 채굴업체가 캐나다의 기술 지원 아래 채굴을 진행하고 있고 오는 3월이면 국산 순금이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병두/대한 광업진흥공사 탐사처장}
"그동안 화산암 지대에는 금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화산암 지대에도 대규모 금광이 있다는 것 확인된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금광 발견과 함께, 해양수산부는 하와이 동남방 2천밀로미터 태평양 공해 깊은 바다에서 4억2천만톤 규모의 망간 단괴를 발견했습니다.

약 백여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연간 15억 달러를 벌 수 있는 것으로 기대 돼, 국내외 천연자원 개발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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