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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벤처기업 '메디슨' 최종 부도

김용철

입력 : 2002.01.29 19:39|수정 : 2002.01.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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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으로 꼽히던 메디슨이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결국 부도가 났습니다. 메디슨의 부도는 증권시장에 당장 충격을 가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벤처기업 메디슨이 오늘(29일) 44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습니다.

메디슨은 지난 85년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해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했고 창업자인 이민화 전회장은 벤처성공의 대명사로 불려왔지만 17년만에 좌초하고 말았습니다.

국내외 2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40여개 회사에 8백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해왔지만 벤처거품의 소멸로 결국 눈덩이처럼 불어난 손실을 감당하지 못한 것입니다.

{성기종/대우증권}
"메디슨의 부도로 인해서 재무구조와 실적이 안 좋은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디슨의 부도로 코스닥 시장은 당장 한파를 맞았습니다. 메디슨의 금융권 부채는 어음과 회사채를 포함해 2천4백72억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메디다스, 프로소닉 등 관계회사들을 감안하면 파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연이든 벤처게이트에 이어 메디슨마저 무너지면서 코스닥 시장의 한파가 길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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