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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첫 '여성' 대변인 탄생

정준형

입력 : 2002.01.29 18:41|수정 : 2002.01.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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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개각에서는 또 처음으로 여성이 청와대 대변인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번 개각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을 정준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청와대에 사상 첫 여성 대변인이 탄생했습니다.

4년전 김대통령을 따라 청와대로 들어온 박선숙 신임 공보수석은 그동안 사실상 부대변인으로 빈틈없는 일처리 솜씨를 보여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대통령도 박수석이 유약해 보이지만, 속은 당찬 여성이라고 평가합니다.

박수석은 특히 지난 97년 대선 때 김대통령의 이미지 관리를 세심하게 맡아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재야활동을 하다 지난 95년 국민회의 시절 이후 8년 동안 대통령을 보좌해 온 박수석은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는 인물로 꼽힙니다.

{박선숙/신임 청와대 공보수석}
"청와대와 대통령에 대해 국민들이 거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피부에 와닿게, 좀 더 알기 쉽도록 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방용석 신임 노동부 장관도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고졸 출신으로 20여년동안 노동운동을 하다 쉰살이 넘은 지난 96년 전국구 의원으로 뒤늦게 정치권에 입문했습니다.

{방용석/신임 노동부 장관}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것이라 당황스럽고, 많은 현안들에 대해서 잘해야 할 텐데 하는 많은 걱정이 됩니다."

중책을 맡게 된 방장관이 같은 재야 운동가 출신인 신임 이태복 보건복지부 장관과 서민 복지를 위해 어떻게 호흡을 맞춰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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