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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2일)은 성탄절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의 전날이자 동지입니다. 휴양지가 벌써 나들이 인파로 붐비기 시작했고, 대도시의 도심에는 연말 분위기가 더해졌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한 스키장입니다. 징검다리 휴일을 하루 앞두고 제철을 만난 스키장이 스키어들로 가득찼습니다.
설원을 누비다 뒹굴고 넘어져도 스키어들의 얼굴엔 여유가 묻어납니다. 스키어들의 천국, 강원도로 연결된 영동 고속도로는 오후부터 극심한 체증을 빚었습니다.
어제 완전 개통된 서해안 고속도로는 곧게 뻗은 길을 따라 차들이 미끄러지듯 달렸지만 전체 고속도로 통행량은 평소 주말보다 10%정도 늘어났습니다.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도심에서는 연휴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서울 지하철 7호선에서는 성탄 열차가 운행돼 승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습니다.
도심의 한 시장앞에 나타난 산타클로스는 아이들의 마음을 벌써부터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서울 남산골 한옥 마을에서는 작은 설이라고 불리는 동지를 맞아 팥죽을 만들어 나눠 먹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 3백여명은 가족, 이웃들과 함께 동지 팥죽을 나눠 먹으며 액운을 쫓고 한 해가 무사히 마무리되길 기원했습니다.
{임각빈}
"많이 먹었죠. 시골에서 많이 챙겼지만 요즘엔 잊혀지는 것 같아요."
시민들은 외래 명절은 점점 확산되는데 우리 고유의 명절과 풍습은 잊혀져 가고 있다며 아쉬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