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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틀째 맹폭…또 자살테러 발생

김범주

입력 : 2001.12.05 19:33|수정 : 2001.12.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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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또다른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이틀간 맹폭격을 가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오늘(5일) 또다시 자살테러가 일어났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지난 이틀동안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대한 맹폭격을 벌였습니다. 전투기와 무장헬기를 동원한 폭격에 팔레스타인 사람 2명이 숨지고 백 5십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아라파트의 집무실 부근, 자치정부의 경찰서도 공격목표가 됐습니다.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스라엘의 공격은 테러가 아닙니까? 전 세계는 우리도 인간이라는 것을 잊고 있습니까?"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예루살렘 중심가에서는 오늘 또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이는 이 공격으로 3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샤론 파인골드/이스라엘 방어군 대변인}
"아라파트는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랍을 비롯한 국제여론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다, 대화를 요구하는 이스라엘 내부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몬 페레스/이스라엘 외무장관}
"만약 팔레스타인이 여러 무장세력으로 분열되면, 그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미국도 이스라엘의 지나친 공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이번 사태가 대규모 충돌이나 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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