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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알 카에다 조직 거의 궤멸"

하현종

입력 : 2001.12.05 19:33|수정 : 2001.12.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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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빈 라덴의 테러집단 알 카에다가 궤멸 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알 카에다의 요새가 구축된 아프간 동부 토라보라에서는 빈 라덴의 자금관리인 알리를 포함해 라덴의 측근 18명이 미군의 폭격으로 어제 숨졌다고 반 탈레반군 사령관 하지가 밝혔습니다. 알 카에다의 2인자인 자와히리도 크게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천여명에 이르던 알 카에다 요원들은 현재 천명 정도가 남아 산악 지역으로 은신했으나 조직은 사실상 궤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빈 라덴의 행방은 그러나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군 지상병력 2천명이 투입된 탈레반의 최후 거점 칸다하르에는 코브라 헬기로 무장한 제 26원정대가 오늘(5일) 추가 배치됐습니다.

아프간 차기정부 구상이 결정된 만큼 곧 대규모 공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전선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칸다하르에 있는 탈레반과 알 카에다가 항복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오마르는 계속 싸울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차기 정부 구상을 논의해온 아프간 정파회의는 오늘 파슈툰 족 지도자 하미드 카르자이를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으로 하는 과도정부 수립안에 최종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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