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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치공세 규정 정면돌파 방침

우상욱

입력 : 2001.12.05 19:24|수정 : 2001.12.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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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검찰총장 탄핵안이 발의되자 검찰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대다수 검사들은 정치공세에 끝까지 맞서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에는 온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오전부터 대검소속 검사 전원이 모여 탄핵안 발의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신승남 총장은 "국회 출석 문제는 검찰 조직 전체의 차원에서 생각한다"면서 정치권의 공세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검의 한 고위 간부는 명백한 위법행위 없이 단순한 지휘책임 만으로는 검찰총장의 탄핵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가 기각될 경우 그 책임은 야당이 져야한다며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일부 검사들은 도대체 사태가 이런지경에 올 때까지 수뇌부들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뼈를 깎는 자성이 필요하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가 의결될 경우 검찰총장 직무가 정지되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맞게돼 검찰은 정치권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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