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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연중 최고치…대형우량주 주도

고철종

입력 : 2001.12.05 18:56|수정 : 2001.12.0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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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잠시 조정을 받는가 싶던 증시가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종합주가 지수가 680선을 단숨에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5일) 증시는 신기록 달성의 하루였습니다. 주가지수 연중최고, 주가 상승폭과 거래대금 연중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덕분에 종합주가지수가 어제보다 무려 38.41 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5개월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관련 주가가 폭등했고 SK텔레콤을 비롯한 대표종목들이 크게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반도체 관련 주가의 급등 덕분에 72선을 넘었습니다.

{박재훈 차장/동양증권}
"반도체 업황 호전 때문에 외국인과 매수를 크게 늘린데다, 기관들이 이에 가세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체감지수는 크게 다릅니다.

몇 개 대형 지수관련주가 폭등장세를 연출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종목들은 1% 안팎의 상승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주가가 거래소의 대형 우량주 위주로 급등세를 보이면서 주로 소형주를 많이 갖고 있는 개인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
"저거 봐요, 25원, 50원. 오른 것도 아니죠. 개인들이 먹은 건 거의 없다는 이야기죠."

경기회복 기대감과 저금리로 증시에 돈이 몰리면서 아직도 상승여력이 있지만, 대형주 급등에 따른 착시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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