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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라파트 집무실 공격

박수언

입력 : 2001.12.04 19:38|수정 : 2001.12.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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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또다른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팔레스타인 과격테러조직이 저지른 연쇄테러에 대해서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보복공격에 나섰습니다.

박수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3일) 자정쯤 이스라엘 무장 헬기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경호부대를 공격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함정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아라파트 수반의 전용 헬기장에 떨어졌습니다. 이 공격으로 아라파트 수반의 전용헬기 2대와 지하 저유창고가 파괴됐습니다.

1시간쯤 뒤에는 이스라엘 폭격기들이 요르단 강 서안의 예닌과 베들레헴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폭격했습니다.

또 오늘 오후에는 아라파트 수반의 본부건물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당시 아라파트는 이 건물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집무실 바로 앞까지 탱크를 진격시켰으며 팔레스타인은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졌습니다.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곧바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샤론/이스라엘 총리}
"아라파트는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으며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은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시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라며 방관하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연쇄적인 자살 폭탄테러와 전격적인 보복공격의 감행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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