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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지피지기에 "바쁘다 바빠!"

주영민

입력 : 2001.12.03 19:48|수정 : 2001.12.0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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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와 같은 조에서 맞붙게 될 폴란드와 포르투갈, 미국은 모두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적이 있는 강팀들입니다. 월드컵사에서 비중 있는 이들 세 나라는 벌써부터 훈련캠프를 확정짓고, 정보를 수집하며 발빠른 움직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4년과 86년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뒤 기나긴 침체기를 거쳐 재도약을 꿈꾸는 폴란드.

{예르지 엥겔/폴란드 감독}
"예전에 내가 느꼈던 영광을 지금의 젊은 선수들에게 다시 느끼게 해주고 싶다."

지난 66년 4강까지 진출 이후 역대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내년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대표}
"우리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모두 훌륭하다. 개인의 능력이 팀을 위해 합쳐 지는 순간 우리는 세 계 최고가 될 것이다."

지난 94년 16강에 진출한 뒤 21세기 축구 왕국을 꿈꾸는 미국.

내년 월드컵은 모두에게 의미 있는 대회입니다. 조추첨이 끝난 뒤 이들 세 나라는 한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느라 더욱 바빠 졌습니다. 원정팀으로서의 약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포르투갈은 육사구장에, 미국은 미사리에 훈련캠프를 차리기로 한 데 이어 폴란드도 전국을 돌며 신중하게 한국의 축구환경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조추첨과 함께 바빠진 축구 강국들의 개최국 탐색전과 함께 월드컵 물밑전쟁은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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