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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연어에서 리스테리아균 발견

조정

입력 : 2001.12.03 19:37|수정 : 2001.12.0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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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호텔 부페의 단골메뉴인 훈제연어에서 노약자와 임산부 등에 치명적인 리스테리아균이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청은 전국의 호텔부페에서 냉동 훈제연어식품 19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6개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심한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은 특히 노약자와 임산부에게 치명적입니다.

{김소희/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사}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두통이나 경련을 일으키고 중증으로 진행되면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경기도 시흥과 부산, 강원도 양양에서 오염된 훈제연어를 만든 식품업체 3곳을 적발해 포장제품 94킬로그램을 압수했습니다.

{한일규/서울지방식약청 사무관}
"원료 연어에서는 균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훈제가공 과정에서 오염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훈제연어는 칠레와 노르웨이가 원산지로 국내 가공절차를 거쳐 유통돼 왔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지난 4월 미국산 햄과 소시지, 훈제족발에서도 발견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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