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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 완치"…새 치료법 개발

안영인

입력 : 2001.12.03 17:33|수정 : 2001.12.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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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40대 이상의 성인 돌연사의 주범으로 알려진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새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재발없이 완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자>

8년전부터 고혈압을 앓아온 박할머니는 지난 주말 갑자기 가슴 통증으로 쓰러졌습니다.

{박정희/서울시 풍납동}
"처음에는 어지럽고 그럽디다. 이상하다 싶었는데 나중에 한 30분쯤 지나니까 가슴이 조이기 시작했어요."

박할머니가 앓고 있는 이 같은 협심증은 시술을 해도 30%가량이 재발하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의료진에 의해 부작용없이 완치시킬 수 있는 새로운 시술법이 개발됐습니다.

서울중앙병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시술법은 좁아진 심장혈관을 확장하는데 사용하던 기존의 단순 그물망 대신에 항암제인 택솔을 코팅한 그물망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177명의 협심증 환자에게 새로운 시술법을 적용한 결과 98%인 174명이 재발없이 완치됐다고 연구팀이 밝혔습니다.

{박승정/서울중앙병원 심장내과 교수}
"택솔코팅 그물망은 기존의 그물망과는 다르게 과잉 세포를 억제함으로써 그물망이 가질 수 있는 25~30%의 재확장률를 거의 완전하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협심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소금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과 흡연을 삼가고 걷기와 조깅, 수영같은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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