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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의상 이용한 마케팅 인기

김광현

입력 : 2001.12.02 19:42|수정 : 2001.12.0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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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각종 마케팅 현장에서 특이한 의상을 이용한 광고,홍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극장, 카페 가리곳이 업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극장 앞에 중세기사 복장의 젊은이들이 나타났습니다. 한바탕 칼싸움은 보기엔 웬지 어색해 보이지만 지나가는 행인들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합니다. 이 이색 거리홍보는 삼총사가 주인공인 영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입니다.

{추은영/서울 망원동}
"웬지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수완/영화홍보사 직원}
"영화끼리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눈을 사로잡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특이한 의상을 이용한 이런 홍보기법은 다른 분야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내부가 온통 인디언풍으로 치장돼 있는 한 대학가 호프집에선 인디언 복장을 한 종업원들이 손님을 맞습니다.

{김현경/고양시 일산동}
"외국에 온 것 같고 이색적이고 좋아요."

뿐만 아니라 손님들이 직접 특이한 옷을 골라입을 수 있는 분장 카페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카페안에 준비돼 있는 의상은 모두 4백여벌, 의상에 맞는 분장까지 완벽하게 해주기 때문에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너무나 달라진 직장 동료의 모습은 보기만해도 폭소가 터져나옵니다.

{정의석/회사원}
"다른사람이 된 것 같고, 너무 이상하고 재밌네요, 하하하"

사람들의 시선을 잡기 위한 이런 의상 마케팅 바람은 앞으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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