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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겨냥 월드컵 마케팅 활발

조민지

입력 : 2001.12.02 19:29|수정 : 2001.12.0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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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중국이 달아오르자 국내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벌써부터 시작됐습니다.

업계의 발빠른 움직임을, 조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놀이공원입니다. 지금까지는 일본인이 외국 손님 가운데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월드컵 소식과 함께 마케팅 초점이 일본인에서 중국인 쪽으로 전환됐습니다.

일단 중국어에 능통한 사원들을 고용해 관광객 안내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영어나 일본어 위주로 만 되있던 표지판에도 올해부터는 중국어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앞으로는 중국인 취향의 메뉴를 개발하고 다양한 행사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대형 의류 상가들도 중국어 안내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내년 봄, 여름 패션이 ´중국풍´이 될 것이라고 전합니다.

{김원지/디자이너}
"내년 봄시즌부터는 중국분들을 많이 겨냥해서 그 쪽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그러나 개선해야 할 점도 여전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의사 소통이 매우 어렵습니다."

"말이 안 통하는 곳이 너무 많아요."

"밤 문화가 다양하지 못합니다."

중국인들이 먼지만 털고 가느냐, 아니면 돈을 털고 가느냐, 그것은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준비를 잘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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