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동상이몽 D조..."한국 만만하게 본다"

주영민

입력 : 2001.12.02 18:09|수정 : 2001.12.02 18:09

동영상

<8뉴스>

<앵커>

그런데 머쓱해지는 것은 D조에 편성된 모든 국가가 우리나라와 같은 조가 된 것을 드러내놓고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개최국이지만 만만하다는 그런 뜻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FIFA랭킹은 43위. 세네갈. 중국 다음으로 가장 낮습니다. 그래서 조추첨 이전부터 참가국들은 한국과 같은 조가 되길 희망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조인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은 만족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FIFA랭킹 33위인 폴란드와 20위인 미국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예르지 엥겔/폴란드 감독}
"승부는 아무도 장담 못하지만, 한국은 우리와 어려운 경기를 치를 것이다."

{브루스 아레나/미국 감독}
"월드컵에 참여한 것도 기쁘지만, D조에 편성된 것은 더욱 기쁘다."

이번 대회의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는 FIFA랭킹 4위 포르투갈은 오히려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올리베이라/포르투갈 감독}
"피파랭킹으로 승부를 가늠할 수는 없다. 한국축구에 대해 더욱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

유럽 지역 예선에서 가장 먼저 본선 티켓을 거머 쥔 폴란드. 북중미의 새로운 강호로 떠오르며 스포츠 왕국의 영역을 축구로까지 넓히려는 미국. 세계 최강에 도전하는 포르투갈.

각자의 자존심으로 16강을 자신하는 D조 국가들은 모두 다른 꿈을 꾸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