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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골절, 한 번의 주사로 치료해

안영인

입력 : 2001.12.01 20:24|수정 : 2001.12.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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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은 유연성면서 유연성이 떨어지고 뼈가 약해서 쉽게 척추를 다치기도 합니다. 최근 이런 척추 골절을 치료하는 주사가 개발됐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62살인 김씨는 지난달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척추뼈에 금이 가는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서 있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했지만 금이간 척추뼈를 고정하는 주사를 맞은 뒤에는 일상생활을 다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숙자/서울시 마포구 대흥동}
"한참씩 다듬는 것을 다듬어도 괜찮아요, 빨래도 이렇게 할 수 있고 걸음걸이도 조금 많이 걸어도 괜찮아요."

김씨가 받은 시술법은 골절이 생겨 납작해진 척추뼈에 일종의 골 시멘트를 주사해 부러진 뼈를 붙여주고 바로 세워주는 방법입니다.

강북삼성병원은 김씨와 같은 척추 골절환자 68명을 대상으로 골시멘트를 주사한 결과 67명이 부작용없이 완치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철/강북삼성병원 방사선과 교수}
"이 시술은 국소마취로 하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적고 24시간 이내에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환자가 일찍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특히 오랫동안 누워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욕창이나 혈전 같은 합병증에 대한 우려도 줄일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노인성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고, 가벼운 운동을 통해서 뼈와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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