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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최후 임박...칸다하르 함락 초읽기

윤창현

입력 : 2001.11.30 19:17|수정 : 2001.11.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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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탈레반 정권의 최후가 임박했습니다. 탈레반의 마지막 보루 칸다하르 함락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레반의 최후 거점 칸다하르가 아프간 전쟁의 분수령이 되고 있습니다. 북부동맹군은 이미 칸다하르 공항 동쪽 3km 지점까지 진격해 탈레반 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지막 방어선을 구축한 탈레반은 최고지도자 오마르가 최후 항전을 독려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대세는 역부족입니다.

미국은 이 지역에 개전 이후 최대규모의 공습을 퍼부었고,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 병력도 천여명으로 늘려 탈레반의 숨통을 죄고 있습니다.

{스터블빔/미군 작전부국장]
"아프간 남부의 탈레반 군사력을 분쇄하는 데 모든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탈레반의 정보부장이 반군측에 투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투항한 탈레반의 고위 관리들을 접촉해 빈 라덴 색출 작업에 한층 강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빈 라덴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토라보라 산악지대에 초대형 폭탄 데이지 커터를 투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빈 라덴이 깊이 300미터 이상의 깊은 동굴에 숨어 있을 경우 지하 50미터 정도까지 파괴할 수 있는 동굴 파괴탄보다는 주변의 산소를 모두 빨아들이는 데이지 커터가 더 효과적이라는 계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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