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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기술로 극복"

신동욱

입력 : 2001.11.30 19:08|수정 : 2001.11.3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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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적인 경기불황의 여파로 올해 수출이 유난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만,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수출전선에 활력소가 되고 있는 중소기업도 적지 않습니다.

신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라오케의 종주국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용 가요반주기입니다. 지금까지 17만대가 팔려 나갔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을 만든 회사는 한국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일본 기업들이 업소용 대형 가요반주기에만 매달릴 때 틈새를 노린게 성공의 비결이었습니다.

{김광열/고리텍 사장}
"그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이 업무용에서 가정용으로 돌아갔는데,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간 것이 성공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손톱깍기도 올해 일본에서만 60만개 이상이 팔렸습니다. 한개 가격은 천원, 손톱깍기를 팔아 6억원을 번 셈입니다.

톡톡 튀는 디자인에 한발 앞선 성능이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 사로잡았습니다.

{유지만/DK IND 과장}
"손톱을 깎을 때 이 안에 모여서 한번에 버릴 수 있습니다."

직원이 6명에 불과한 이 회사는 오로지 아이디어 만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미용도구 시장을 제패했습니다.

극심한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소기업의 수출은 지난해 보다 7% 가량 늘었습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습니다.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소기업들의 활약이 수출전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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