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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검찰총장 불출석땐 '탄핵'

민성기

입력 : 2001.11.28 19:25|수정 : 2001.11.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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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야당 단독으로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신승남 총장은 출석거부의사를 이미 밝혀놓고 있어 앞으로 파란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총장에대한 탄핵도 불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남 목포를 방문중인 신승남 검찰총장은 출석요구안 가결소식을 듣고도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검찰총장의 국회출석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검찰의 확고한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신총장이 끝내 국회의 출석결의를 무시한다면 탄핵안을 낼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출석 요구일인 다음달 5일전에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총무}
"국회에 선전포고하고 필마단기로 싸울 것이냐 아니면 국회 출석 날짜 이전에 자진해서 그만 두느냐 두 가지 중에 택일만 남았다..."

하지만 탄핵안 발의 여부는 이회창 총재가 내일(28일) 귀국한 뒤 당내 논의절차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이 다수의 힘으로 공권력을 흔들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여야 대립속에 한나라당이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새해 예산안 처리와 맞물리면서 국회가 막판 파행운영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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