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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병 치료 새 수술법 개발

안영인

입력 : 2001.10.25 20:24|수정 : 2001.10.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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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허리병이 도지면 수술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간 대수술이 아닙니다. 수술부위도 적고 성공률도 크게 높은 새로운 수술법이 나왔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척추뼈가 앞으로 미끄러져 나와 생기는 이른바 척추전방전위증은 전국민의 5% 정도가 앓고 있는 대표적인 허리병입니다.

지금까지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등을 20센티미터 이상 절개하고 미끄러진 뼈를 맞추기 위해서 뒤쪽 허리뼈까지 잘라내는 대수술을 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수술법은 복부를 통해 척추뼈 사이에 인공 디스크통을 끼워넣고 등에서는 3에서 5센티미터 정도만 절개해 지지대를 삽입해 주는 방법으로 뒤쪽 허리뼈를 잘라내지 않아도 되고 신경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지금까지 이 방법으로 150명을 시술한 결과 90% 이상의 환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병원측은 밝혔습니다.

{이상호/우리들병원 박사}
"가장 큰 장점은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수술을 하기 때문에 다리가 마비된다든지 발가락이나 발목이 마비되는 신경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과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수술에 비해 성공률이 훨씬 높다는 점입니다."

또한 절개부위가 적어 회복이 빠르고 출혈이 적어 수혈이 필요없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전문의들은 30분이상 걷지 못하거나 다리에 마비가 올때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지만 평소에 등산이나 걷기 운동으로 허리와 배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허리병 치료에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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