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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내년도 어렵다"

고철종

입력 : 2001.10.25 18:16|수정 : 2001.10.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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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년 경제도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장기적인 세계 불황이 내년에도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을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호영/시민}
"지금도 어렵지만 내년 더 어려울 것 같아요."

{조성재/시민}
"선거때문에 반짝하겠지만 곧바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내외 연구 기관들의 경기전망도 시민들의 예상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JP모건 등 외국 금융기관들은 내년도 우리경제 성장률을 연초 전망보다 1%P 가량 일제히 낮춰 잡았습니다.

KDI 즉 한국개발연구원의 전망은 더 인색합니다. 세계경기 침체와 미국테러 여파, 반도체값 폭락이라는 3대 악재 때문에 내년 성장이 3.3%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상수지 흑자도, 부진하다는 올해 수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8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망조차 올 연말부터 소비가 살아난다는 낙관적 가정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김준일 박사/한국개발연구원}
"만약 정치일정 등으로 구조조정 지연땐 내년 경제 더욱 어려워 질 것입니다."

이와 함께 테러보복전쟁이 확대될 경우에는 세계적으로 불황이 심화되고 물가까지 급등하면서 서민생계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KDI는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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