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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섭 장관 등 문책-개각론 ´솔솔´

임광기

입력 : 2001.08.20 18:30|수정 : 2001.08.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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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잇따른 악재로 국정운영이 삐걱거리자 해당 부처 장관들에 대한 문책론과 함께 부분 개각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개각의 필요성이 우선 제기되고 있는 곳은 통일부와 건설교통부입니다.

통일부는 8.15방북단의 돌출행동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데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부담을 줘 장관에 대한 야당의 사퇴압력이 거셉니다.

건설교통부는 항공안전 2등급 추락으로 국익에 명백한 손해를 끼친만큼 장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야당은 물론 여권 일부에서조차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제회복이 늦어지면서 일부 경제팀에 대한 교체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개각에 신중한 태도입니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건설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한뒤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민련 소속인 건설교통부 장관의 거취문제는 자민련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 쉽사리 결론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종필 명예총재는 건설교통부 장관의 교체설에 대해 들은바 없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개각 여부는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이는 김대중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와의 DJP 회동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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